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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해안(경상도)전통 술상 2가지! 경주교동법주와 고래수육, 청어과메기

ㅇㅇㅂ(245.153)· 2026.01.23 17:53· 조회 428
엊그제- 고래고기(수육), 거북손, 경주교동법주 아버지가 부산출신이셔서 제가 초딩이던 시절 명절 때 고래고기 한 점 받아먹은 적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좀 비리다고 느꼈습니다만, 나이 먹고 직접 사서 두 번째로 먹어보니 비린 향은 커녕 묘한 맛도리군요... 거부감 느낄 사람도 있겠지만 그저 맛있는 소고기와 참치의 맛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생전 처음으로 마셔보는 경주교동법주 한모금 하자마자 놀랐습니다! 색깔도 의외였는데 한국의 청주계열 약주는 이런맛이로구나 싶었다는...! 저는 여태껏 약간의 군내 탄내가 두드러지는 호불호 크게 갈리는 전통소주계열을 가장 좋아해 왔는데... 이것도 너무 좋아하게 되었네요...! 달달하기도 한 게, 호불호도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니혼슈도 우아한 매력에 좋아하는데, 이건 좀 더 직관적이긴 하다만 다른 우아함이 있네요. 자주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만 매우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데다가 자주 마실 수 있는 가격도 아니어서 아쉽습니다...ㅠㅠ 그리고 거북손... 조선시대에 "내 이름에 Son이 들어있으니까 난 거북이 아들...? 어? 나는 거북선이구나!" 라며 기뻐했지만 이순신장군님께 따먹히는 술안주가 되면서("쫄깃하이 맛있노!") 조용히 바위에 짱박히게 되었다던... 슬프고 웃긴 전설 속 식재료...! 죄송합니다. (꾸벅) 거북손은 내일 스페인 갈리시아 전통요리편에 또 올라올 것인데요. (갈리시아 전통식 뿔뽀 & 왕큰 생굴 & 페르세베스(거북손) & 알바리뇨 와인) 그 지역과 포르투갈에서는 잔치 때 생굴과 함께 상에 올라오는 고급 식재료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채집 난이도는 잘 모르겠지만 그 지역에서는 매우 거센 파도를 이겨내며 따야 하기 때문이래요. 맛은 오징어같기도 하고... 식감은 쫄깃합니다. 5분 정도만 삶는 것이 좋고, 그 이상으로 삶으면 질겨집니다. 소소한 별미같아요. 다음 날- 경주교동법주, 청어 과메기, 옹기 항아리에 담은 파김치, 꽃멍게 꽁치과메기도 맛있지만 '원조! 전통!'컨셉 상, 그리고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청어과메기를 샀어요. 꽁치버전보다 호불호가 더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특유의 향... 그러나 매우 기름지고 꼬소합니다! 구성 좋고 맛있기로 유명한 곳에서 사보았는데, 정말 만족스럽군요...! 경주교동법주는 생주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지 않고 냉장 보관해야 하고 따면 바로 다 마셔야 해요. 그러나 과메기에도 곁들이고자 절반 마시고 보관 후 다음날 마신 것입니다. 항아리가 똥배같이 생긴 것이 참 귀엽습니다. 개인적으로 옹기 특유의 무늬와 색을 좋아합니다...! 살아있는 꽃멍게를 손질했어요. 아... 멍게 향 너무 좋습니다~ 알찬 혼술이었습니다! 굿!
댓글 3
no(210.146)01-23
고래존맛
cvkq(129.193)01-23
기가맥히네
cx01-23
개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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