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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서울이야기

Ddzzs· 2026.01.12 16:46· 조회 3246
안녕~~ 오늘은 좀 특이한 곳을 소개하려고 해. 아마 동유럽쪽에 놀러간 사람들은 이런 모양 성당 많이 봤을꺼야. 우리가 보통 비잔틴 양식이라고 부르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성당이 있어. 이 건물이야. 성 니콜라스 성당이야. 쬐끔만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아는 고대로마 있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어쩌고하는... 그리고 거기서 기독교가 탄생했고, 발전했자나. 그런데 5세기 무렵에 로마는 이방인들한테 털려. 그러면서 로마는 끝났습니다....보통 이렇게 배웠는데.... 사실 저건 틀린거야. 저 때 로마는 영혼까지 털려서 본진을 옮겨버려. 그리고 우린 이걸 비잔티움제국이라 불러. 그런데 원래 명칭은 동로마제국이야. 즉 비잔티움이란 새로운 나라가 쨘 하고 생긴게 아니라 동쪽으로 로마를 옮긴거야. 그래서 이 전 로마는 서로마라고 불러. 그 옮긴 곳이 콘스탄티노플. 지금 이스탄불이야. 이슬람이랑 머리터지게 싸우던 그 나라가 이 나라야. 그리고 로마교구랑 콘스탄티노플교구랑 힘싸움을 시작해. 서로마가 망하면서 서유럽은 불지옥이 되었고, 당연히 유럽의 중심은 지금의 그리스, 터키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이 되었어. 돈도 많고, 훨씬 안정적인 콘스탄티노플교구가 큰소리를 치기 시작하니까 로마교구도 정통의 로마교구로 맞불을 놨어. 결국 둘이서 치고박고 싸우다가 둘은 갈라졌어. 그래서 지금 로마교구는 서유럽이 중심이 된 카톨릭이, 콘스탄티노플 교구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지역은 정교회가 되었어. 1000년동안 서로 모른척하면서 지내다가 요즘엔 친하게 지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 그리고 저런 양식의 교회, 십자가 모양의 건물에 돔을 올린 비잔틴 양식은 주로 정교회에서 나타나. 나도 이 부분은 대충 아는거라.... 하여간 다시 저 교회를 가보자고. 일단 마포경찰서로 가야해. 지하철은 5호선 애오개역. 버스는 160번이랑 뭐 이것저것. 마포경찰서 건너편에 주유소가 있어. 주유소쪽으로 건너서 농협인가 우리은행이가 쪽으로 좌회전해서 조금 걸어가면 이런게 보일꺼야. 딱 저걸 보고 오른쪽을 바라보면 요렇게 언덕 위에 돔이 보여. 십자가도 우리가 아는 교회나 성당 십자가랑 다르더라고. 저 언덕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이런 문이 나오는데....옆에 문이야. 여기로 들어가지말고 담따라 쭉 돌아가. 사람이 처음가는데 옆구멍으로 들어가는건 좀 그렇자나. 정문으로 가야지. 쭉 돌아가면 이런 대문이 나와. 한국정교회 대교구청 저거 찍으려고 한거라 문은 안보이지만....대문이야. 손가락은 보지말자. 문 옆에 사무실있는데.... 난 거기 사무실에서 구경 좀 해도 되냐구 물어봤거든. 그러니까 사람좋게 생긴 동유럽 총각이 편하게 보세요~~라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종교시설은 그냥 막 구경하는 것 보단 물어보는게 좋겠지?? 그리고 구경하는동안 단 한명도 말을 안걸어ㅋㅋㅋㅋㅋ 따라다니는 사람도 없고ㅋㅋㅋ 들어가면 이런 건물이 나와. 이게 한국정교회의 대교구청이래. 워낙에 믿는 숫자가 적으니까 아무래도 규모가 작더라고. 겉모습도 굉장히 허름하고.... 그런데 내부를 들어가보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내부야. 일단 엄청 화려해. 위에 빛나는 곳이 돔이 있는 곳이야.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이런 벽화가 있어. 난 이 벽화가 기억에 남는게.... 문 옆에 한복입은 여자가 있어. 또 흑인도 있고, 다양한 인종이 있어. 이런게 종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 하여간 안쪽에 더 들어가면 이게 돔인데 예수님그림이 있어. 또 문 옆에 성 니콜라스 이콘이 있어. 성 니콜라스는 이 교회 수호성인이야. 이콘은 가톨릭이나 정교회의 성스러운 상징물이래. 옛날에 이콘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는데 다 까먹었어. 하여간 뭔가 저쪽동네 교회느낌이 있어. 앞엔 이런식으로 되어있어. 저긴 성인이 그려진 벽 같은건데...성상대라 한다네. 저걸로 신자들이 앉는 곳과 구분하는거래. 이것도 정교회의 특징 중 하나래. 나도 예배를 참관해봤으면 좀 더 알 수 있을껀데....그냥 위치만 알고 간거라ㅋ 하여간 엄청 화려해. 옆에 이런 의자?? 비슷한 것도 있고. 그리고 2층도 있어. 2층에 올라가지말라는 소리가 없어서 올라가봤어. 사진은 엉망인데 이렇더라고. 그리고 밖에 나오면 이 교회의 상징인 이 종이 있어. 썰을 좀 풀께. 지금 덕수궁 옆 정동에 구 러시아공사관있자나. 고종이 러시아황제에게 선물로 땅값을 주려고 했어. 그런데 행정적으로 이래저래 문제가 생겼어. 그래서 러시아 황제가 그거 안받는다고 하고 자기 돈으로 정동 땅을 샀데. 그게 지금 구 러시아공사관 자리야. 그리고 거기에 교회가 들어섰어. 그러다 러일전쟁끝나고 일본은 러시아선교사들을 추방해. 1904년에. 그런데 1906년에 다시 들어와서 48년 즉 해방 이 후까지 활동을 했어. 러시아혁명으로 러시아에서의 지원은 힘들어졌고,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주교가 조선도 관리를 해. 아마 일본에서 왔다갔다 했겠지. 그리고 저 주교가 정동교회의 자산을 일본등기에 올리는데....... 이렇게 버티다가 48년에 결국 러시아선교회는 떠났어. 해방되고 좌우가 머리터지게 싸우는 시기에 소련인들이 남긴 힘드니까. 그래서 소련선교사는 나가고, 한국교회는 무소속이 되었어. 진짜 무근본 교회였어. 그랬다가 625때 그리스 종군 성직자가 들어오면서 다시 한국교회는 그리스 콘스탄티노플대주교구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 위 사진의 종. 저 종은 원래 러시아에서 5개를 보내줬는데 일제시대때 공출한다고 3개는 뜯어갔어. 지금 있는 종 중 3개는625때 한국에 온 그리스 참전 군인들이 월급에서 1달러씩 각출해서 만든 종이야. 나머지 두개는 100년전에 러시아에서 온거고. 어떤게 어떤건지 묻고 싶었는데....물어볼 사람이 있어야지ㅋ 이렇게 625가 끝났는데.....문제가 생겼어. 아까 일본등기에 올렸다고 했지?? 그래서 정동교회가 적산으로 분류가 되었어. 즉 일제의 재산으로. 그래서 나라에서 몰수를 했어. 정교회 입장에선 황당하자나. 안그래도 소련때문에 선교도 못해서 신자도 몇 명 없는데 재산까지 몰수당하니까. 나라에 소송을 걸었고, 결국 승리했어. 문제는 정동 재산을 돌려받아도 재판비용부터 지출된 금액이 너무 컸고, 결국 지금 아현동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어. 이게 1968년이야. 1968년에 교회를 만들고, 78년에 축성을 했어. 그 흔적이 남아있어. 그런데 뉴질랜드자나. 이렇게 한국정교회는 정처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어. 처음엔 러시아였다가 56년도부터 70년까진 미국, 70년부터 2004년까진 뉴질랜드. 즉 콘스탄티노플이랑 소통을 하려면 뉴질랜드를 거쳐야했어. 워낙에 규모가 작으니까. 한국에 3600명인가 700명인가 있다고 해. 러시아사람들이나 동유럽사람들 포함해서. 그래도 2004년에 수도 대교구가 되어서 이젠 콘스탄티노플이랑 직접 소통이 가능해. 그리고 지하성당엔 19세기 성유물들이 있다네. 사실 난 몰라서 못봤어. 말하면 보여주려나?? 이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조선소야. 다들 알다시피 그리스는 선박으로 아주 유명한 국가야. 그리고 새 배를 건조하면 신부가 와서 축복을 해줘. 그리스는 정교회국가야. 즉 정교회 소속 신부가 축복을 해주는거야. 우리나라는 조선을 많이하는 나라자나. 지금은 오늘내일하지만.... 그리고 그리스도 오늘내일하지만.... 하여간 조선소에서 정교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교회는 워낙 작아서 30분이면 다 볼 수 있어. 얼른 보고 공덕쪽으로 넘어가서 공덕시장에서 전에 막걸리, 족발에 소주 하면 딱이겠지?? 이 녀석은 마당에서 자다가 나 때문에 놀라서 깬 고양이고ㅋㅋㅋㅋ 문 위에 모자이크화가 성 니콜라스야. 그리고 벽화들 잘 보면 한글로 적혀있어. 한국에서 보기 힘든 건축물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강해. 시내에서 멀지도 않으니까 꼭 한번 구경해봐~~~ 그럼 안녕~~~~
댓글 5
gcgk01-12
헐 글 앞에 초록불 안들어와서 짭인줄 알았음 ㅋㅋㅋㅋ
asd01-12
서울에 이런것도 있었네 ㅋㅋ
ㅋㅅ(203.72)01-12
고맙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ㄱㅈㅈ(159.106)01-12
자주자주 올려주시길 졸잼
xwh01-12
서로마제국이 망해서 동로마제국으로 옮긴 게 아니라 원래 같은 로마였던 것이 동과 서로 분열되고, 서로마가 먼저 멸망했다 이런 흐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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