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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두 번째를 계획하며 여행 장비 중간 점검

Ook· 2025.12.28 17:44· 조회 3795
아직 여행 보다 중요한 공부가 남아서 크게 신경 쓰지는 못하지만 막상 때 돼서 부랴부랴 준비하면 빼놓고 가는 게 있을까 봐 중간 점검. 역시 작년 부산 여행 때 썼던 물품들이 주축이 된다. 내가 아무리 내 물건을 깨끗이 다룬다지만 도보여행을 하면 많이 망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도이터 배낭이 백수인 내 기준으로 고가의 제품이긴 하지만 작년 부산 여행 때 성능을 느껴본 바 최고였기 때문에 다시 구입했다. 그때는 알바도 못하고 논문 준비하던 시절이라 돈이 궁해서 팔았지만 이번에는 여행이 끝나도 쭉 쓸 것 같다. 이번 땅끝마을 여행을 마지막으로 도보여행은 끝낼 생각이지만, 등산도 좋아하므로 기회가 된다면 이 배낭을 메고 갈 것이다. 첫 여행을 함께 하며 성능을 검증받은 나의 주력 제품들. 침낭 위에 저건 선크림인데 형이 작년 여행 때 쓰라고 두 개나 줬었다. 원래 선크림을 안 쓰다 보니 양도 적어 보이고 열흘이면 다 쓰겠다 싶어서 두 개를 다 챙겨갔다. 하지만 한 통이면 한 달은 너끈히 쓰고도 남았던 것. 그래서 남은 한 통을 이번 여행에 쓰려고 한다. 워낙 더운 날씨라서 화장품이 망가지진 않았을까 걱정되지만 그냥 써야지. 랜턴도 작년에 쓰던 건데 텐트 안에 들어가면 중앙 천장에 걸어 놓는 고리가 있어서 전등처럼 사용했다. 안에서 일기도 쓰고 지도 펼쳐놓고 다음 날 루트도 짜고 편리했다. 형이 준 거라 가격은 잘 모르겠다. 군대 시절에 랜턴 값이 만 원~이만 원했으니 그 사이가 아닐까 싶다. 여비 건전지 한 번 갈고 여행 마무리했으니 이번 여행 때는 두 번 갈 정도로 챙겨가야겠다. 주황색 텐트랑 침낭은 중고나라에서 눈팅하다가 새 거 팔길래 샀다. 금액은 둘 다 만 오천 원 정도. 여행 간에 성능에 놀라서, '이런 싸구려도 이런데 비싼 캠핑 장비는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했었다. 아무튼 이번 여행도 함께 ㅇㅇ 은박 돗자리는 뭐 말할 필요 없는 여행 필수품임과 동시에 가성비 최강. 원래 탄력이 좀 있어서 저렇게 네모 반듯하게 접히지 않는데 작년에 쓰고 정비를 안 하고 저 상태로 박스에 깔려놨더니 저렇게 모양이 잡혔다. 요 근래 엄청 고민하며 고른, 인지도가 전혀 없는 듣보잡 트레킹화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인지도 있는 신발도 찾고 했지만 수중에 여유가 별로 없어서 선택했다. 제품에 들어간 재질이 유명 브랜드 트레킹화와 똑같아서 속는 셈치고 구매했는데 착용감이 좋아서 기대된다. 막상 여행 나가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설령 아니라 해도 여행 때까지만 버텨주면 된다. 사진에 들어가지 않은 물품 중 꼭 챙길 것들은 팔토시, 멀티스카프, 지퍼백, 바인더끈 1m, 빨래집게 정도. 멀티스카프는 이번 여행 때 추가하는 물품인데 터널을 지날 때 코로 굵은 먼지가 훅훅 들어오는 게 느껴질 만큼 괴로웠기 때문에 챙겨가려 한다. 옷도 작년에 입었던 대로 가져가려고 한다. 티몬에서 한 장에 만 오천 원가량 할 때 샀던 것들. 아마 올여름에도 올라오지 않을까 싶지만 추가적으로 구입할 계획은 없다. 6부 정도 되는 바지가 하나 더 있는데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찾아봐야지. 한 줄 요약하자면 옷은 걸을 때 입는 상, 하의 세트 2벌 + 평상복 1벌 아무리 작년과 동일하게 무계획으로 간다지만 대강 가는 루트를 보며 마을과 머물 장소를 보게 된다. 행여 작년 여행 첫날과 같은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ㅋㅋ 출발은 작년과 동일하게 장마가 끝나면 바로 출발할 것 같다. 그때가 가장 덥긴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있고, 그때가 학교들이 방학을 하는 때라 학교에서 묵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 준비할 것이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설렌다. 다시 길 위에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
댓글 15
ㄹㅇ12-28
헉헉~!!!클레지콰이님이다~!! 여행준비보는것만해도 벌써 설랩니다!이번에도 멋진여행 , 멋진후기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임돠!
냥12-28
ㄴ ㅇㅇ 감사합니다. 저번 여행처럼 살 깎아먹으며 가기 싫어서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ㄴㄴㅈ12-28
이야 일년만에 또다시 국토종단을 대단하십니다 얼마전 종단기 진짜 감동먹으며 봣어여 저도 준비중인데 55리터면 충분한가보네요 전 그레고리 발토로 65 생각중이라서여 그리고 텐트와 침낭은 무게가 어떻게되나요? 그리고 다이얼 신발은 볼때마다 저거 걷다가 끊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와 어쨋든 다시 떠난다니 대단대단
ㅁㄴㅇ12-28
아 맞다 침낭 없으면 밤에 잘때 추운가염?
ㄷㅊㅅ12-28
ㅇㅇ106 // 저도 작년에 처음 해보며 경험한 지식으로 꾸리고 있는 중이라 이게 보편적으로 딱 맞다 라고 말씀드릴 수는 엇ㅂ지만 55리터면 안에 배낭,옷,버너,냄비,식량 정도 챙기면 딱 맞더라구요.
wjs(141.114)12-28
제가 갔을 때가 가장 더울 때 갔음에도 밤 되면 으슬으슬 춥더라고요. 뭐 침낭이야 바람막이나 두꺼운 옷 입고 자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밑에 깔 거는 꼭 가져가세요. 땅에서 냉기가 장난아니게 올라옵니다. 혹시 또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qwe12-28
유저이슈에 등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ㄱㅁ12-28
아.. 클래지콰이 다시떠난다니! 멋지고 기대된다 저번보다 더 좋은사진 많이찍고 좋은 여행기 기대할게! 힘내라 응원해!
ㄷㅊ12-28
유저이슈타고 왔습니다.님 대단~ 근데 지금가면 밤에 굉장히 추울텐데;;;; 암튼 도보여행 갔다오고 도보여행기는 10월달쯤 올라오겠네요.ㅋㅋ
ㄷㄷ12-28
다시보니 장마끝나고 간다는 글을 봤네요;;;전 지금 가는 줄 알고;;; 암튼 운동 꾸준히 해서 체력충전하세요.그리고 경기도는 차가 많이 다니니 비교적 경기도지역에서도 한산한 가평-양평-여주-이천으로 해서 충청도로 빠지는게 좋을듯하네요.
ㅇㅋ(185.138)12-28
Noon // 고마워! 형도 화이팅이야! 캬하하하 // 완전 꿀팁 감사합니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kxzf12-28
제목만보고 클콰형일것같았는데 진짜네 요번에도 화이팅!
ㅁㅁ12-28
오오!!!!!! 잘댕겨오세요! 발 조심하시고 ㅋㅋ
xkv(201.133)12-28
썬크림 구입한지 1년넘었으면 사용안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개봉일 기준이라고해도 썬크림은 오래되면 효과 떨어져요 ㅎ 예전여행기 정독했던 팬으로서 이번 여행기도 기대됩니다~
ㅂㅇ12-28
돌궈찡 // 돌궈형 항상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비연애인 // 잘 갔다올게 형! ㅎㅎ 00 // 횽 조언대로 썬크림 하나 장만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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