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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팬, 이렇게 살려내
녹이 빠진 철팬을 방치하면 완전히 망가진다.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쓸 수 없는 상태까지 가니까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팬이 망가졌다는 건 보통 시즈닝이 벗겨지거나 탄소 찌꺼기가 붙은 상태를 말한다. 물리적으로 긁거나 화학 약품을 쓰거나 불로 태우는 방법이 있는데, 집에서 제일 간단한 건 구연산을 이용하는 거다.
구연산 대신 식초를 써도 되지만 냄새가 장난 아니니까 그냥 구연산 고르는 게 낫다. 물 1리터에 구연산 50g을 섞은 후 80~90도로 데우고 30분 정도 담궈 두면 된다. 양잿물은 옛날 얘기고 일반 주방세제는 맘껏 써도 상관없다는 거, 많은 사람들이 모르더라.
철수세미로 닦으면 원래 색깔의 철이 드러난다. 표면에 빨간녹이나 검은녹이 보일 텐데 그건 정상이니까 당황하지 말고 물기만 닦아내면 된다.
이제 시즈닝을 시작하면 된다. 기름은 포도씨유, 카놀라유, 콩기름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핵심은 기름을 적게 쓰는 거다. 대부분의 실패는 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서 나온다.
중불로 팬을 달궈서 기름을 소량 톡톡 쳐서 냅킨으로 닦아낸다. 기름이 있어 보이면 안 되고, 약간 번들거리는 정도면 된다. 온도가 120~150도가 되면 또 한 번 닦아낸다. 이때는 번들거림도 없어야 한다.
200도까지 올라가면 약불로 바꿔서 15~20분을 더 가열한다. 빈 팬을 오래 데우면 변형되니까 크기와 두께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시즈닝 색은 처음엔 투명한데, 반복하다 보면 노랑→갈색→검정 순서로 변한다. 처음부터 검정색을 만들려고 욕심내면 실패한다.
사실 시즈닝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법, 세척법, 보관법이다. 제때제때 관리하는 게 뭐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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