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송도 여행기
예전부터 국제업무 지구, 인천에 위치 ,세련된 도시,인천 지하철의 끝
이러한 환상을 가지고 한번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시간이 생겨 나홀로 송도를 떠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걸어다니는건 정말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여 나의 애마를 끌고 출발하였다
나의 애마 미니벨로와 이번에 구입한 에스닉 스타일의 옷
나름 이런 인도스타일의 옷이 어울린다 생각하고 맘에들어서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샀는데
다들 너는 깔끔한게 어울린다고 조언을 해주더라 잘생기면 어울린다 할텐데 시발!
그래도 꿋꿋히 나는 내가 좋아하는거 입을래 하며 입고댕긴다
가기전에 송도 어떻냐고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이 가봤자 볼거 없다고
차라리 다른데 가라고 하는데
나는 무엇을 보러 가는것이 아니라 송도를 느끼러 가는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느끼러 간다는게 보러간다는 소리 아닌가? 아무튼 그냥 그냥 just 송도를 가고싶었다
자전거 타면서 슬슬 보면서 가지 생각하고 국제업무지구역 2정거장인가 3정거장 전에 내림
도착하고 지하철 밖으로 나와보니 나를 화악 덮치는 뜨거운 공기 그리고 섹스를 위한 매미의 외침
인간 또한 동물이고... 한낱 매미도 섹스를 위해 힘차게 발버둥 치는데
나는 ... 이상한 옷을 입고 ... 광광 우럭따 8ㅅ8
대규모의 아파트 공사중 텅텅빈 공터!
그래 이걸 원했어! 쎅쓰!
그리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고 긴 아스팔트 길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지하철 타고 좀더 갈껄 ....
멍청이 후회해봤자 달라지는건 없다구 병신ㅠㅠ
이 아지랑이 아스팔트 길을 함께 달리던 중년 부부
저 다리는 못건넌다 하여 좌회전 하여 가려는데 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길래
두분 찍어드릴테니 저도 찍어주세요 하고 찍은 사진
내가 상하 반전을 한게 아님 아주머니께 핸드폰 받으니 이렇게 찍혀있었음
어떻게 이렇게 찍으신거지 나 안볼때 공중제비 한바퀴 돌으신건가
달리는데 너무 더워서 헥헥거리며 물사먹는데 편의점 점장님으로 보이는 미시 아주머니가
미시 점장님:자전거 타고 여기까지 온거야?
나:네
미시 점장님:어디서부터?
나:신촌에서 왔어요
미시 점장님:(놀라시며) 대단하네~
나:하하 너무 덥네요 오늘
미시 점장님:팔토시 같은거 하고 달려야지 다 탄다
나: 그러게요 ㅎㅎ
이런 대화 하고 마무리 되었다
아마 미시 점장님은 내가 신촌에서 여기까지 자전거 타고 오신걸로 알거다
사실 신촌서부터 지하철타고 오다가 2정거장 전에 내렸는데 크크큭
내꼴이 그렇게 말이 아니었나보다 ...
편의점을 나오면서 나이는 40대 중반으로 되보이지만
그래도 아직 아름다우시고 맘씨도 고우신데 남편은 누구일까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상상의 나래
그대의 남자가 어떤 남잔지 몰라도 얼마나 멋있는 왕자님인지 몰라도 그래도 공주님을 이렇게 혼자두면 되나
혹시 그대가 공주님인걸 모르시진 않나 글쎄 최소한 내눈엔 어떤 멋진 왕자를 데려다 놔도 아깝기만한
멋진 여잔데 여기 이렇게 혼자 앉아 있다는건 말이안돼 공주님은 곁에 반드시 누가 옆에 있어야돼
난 남자가 있어
상관없어
난 남자가 있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왜 지금 여기에 없어 컴온
눈도 제대로 못보면서 몇마디 나눴다고 ㅋㅋ 흥에 겨워 노래부름
그리고 더 달려서 센트럴 파크 도착
이게 뭐였더라 ... 암튼 그냥 크고 둥글둥글한 건축물...
커플이 사진찍고 있길래 또 다가가서 찍어줄테니 찍어달라 ...
깨소금이 쏟아지던데 커플 자전거 타고 ..
평생 함께할꺼 같지? 나도 평생 함께할줄 알았다!
겉으론 어머 두분 잘어울리시는데요 ㅎㅎ ㅎㅎ
나의 이런 이중적 모습은 나밖에 모르지 크큭
센트럴 파크 사람 많아서 별로 보진 않고 지나침
건물들이 진짜 이쁘더라 건물 성애자라서 건물들 보면 하악하악됨
어찌 저렇게 크고 아름답게 만들었노!
키야 곡선 취한다
오피스텔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빨래 걸려있음 ㅋㅋ 가정집 ㅋㅋ
보면서 들은 생각이 이런식의 건물이면
나온부분에 사는 사람들은 평수가 더 넓겠네 ? 그럼 가격도 다르겠지 ?
서로 튀어나온 부분 살려고 다투진 않았을까 ? 생각했는데
한2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까 생각 들더라 아! 저 오목 뽈록이 한 셋트 겠구나! ㅋㅋ 멍청
가는길에 나는 이 beer로 더위를 bear
더워서 3모금에 해치움 술 약한대 금방 올라오데 해롱해롱 음주 자전거
그리고 대망의 국제 업무지구 엥?! 완전?!....
내가 생각한 국제 업무 지구는 높은 빌딩이 쫘르륵 펼쳐져있고 머머리 회사원들이 사원증 목에 걸고
흡연구역에서 씁하 씁하 담배피는걸 생각했는데
높은 건물 3개 있더라 ..... ㅋㅋㅋ....완전 여기 인천 업무 지구 아니냐
날 환상에 젖어들게 만든 네이버 지도
분명히 건물들이...
뭐 송도 그자체를 즐기러 온거니까 돌아 갑시다
순간포착 하핫
돌아가는길 루어 던지면 베스좀 나올꺼같은데 크흐 아쉽다
가다가 들린 욘세이 유니발시리 방학이라 그런지 통통 비었음
혼자 타이머 찍고 뛰어가서 찍은것들
페북에 사진 몇개 올리고 인도네시아 쿠알라룸푸르 에서
라고 달았는데 진짜로 믿는 사람이 있어서 웃기더라 크크큭
왕따라서 댓글도 2개 달림
집가는길 지하철에서 기절하듯이 잠들고 서울로 와서 군대 동기들 만나고 집으로
유익하지도 않고 허송세월도 아닌 하루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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