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소설 객주에 나오는 술집 종류들에 대해서 알아봐요~
소설 객주는 김주영 작가의 원작의 장편 소설로 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까지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되었고,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묶여 출판되었습니다
작가의 구상은 주인공 천봉삼의 죽음이었는데
산 채로 이야기가 끝나버려 마무리를 짓기 위해 약 30년 후인 2013년 10권이 출간되어 마침내 완간되었죠
작중 배경인 조선후기의 풍습과 말투, 방언을 작품속에 고스란히 살려 읽는 재미가 있는데요,
만화로도 나와있고 재밌습니다
오늘은 이 소설에 나온 조선의 술집이나 숙박업소에 대해서 한번 간단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휘비고 디비고 레츠고~~~
1. 주막, 숫막
주막과 숫막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장터,고갯길,나루터,역말 등에 자리 잡고 술과 음식뿐 아니라
잠자리와 마굿간까지 제공하던 서민용 숙박업소였습니다
장돌뱅이와 보부상에게는 험한 길에서 밤을 피하는 생존시설이자
다음 일행을 만나고 장날,물가,도적,관군에 관한 소식을 얻는 정보망역할도 해줬죠
반면 여러 사람이 뒤섞이는 익명성 때문에 도박,절도,성매매 알선이 벌어지는 위험한 공간이기도 해서
관군들이 범죄 사건이 터지면 주막부터 털어보는게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흔히 판타지 소설등에서 서양의 여관이 바로 이 주막과 똑같은 역할을 했다 보면 되겠습니다
2. 객점,객주,여각
주막보다 규모가 크고 상인을 주 고객으로 삼은 상업시설이었습니다
객점은 상인과 말, 짐을 함께 받아주는 상업 여관에 가깝고,
객주는 숙박 외에도 상품 보관,위탁판매,매매주선,금융,운송 업무까지 담당했습니다
여각은 특히 포구나 대규모 상권에 자리 잡아 선상과
대량 화물을 상대하는 좀더 상위 숙박,물류시설이었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3. 술국집
술과 국, 간단한 음식을 빠르게 내주는 소규모 음식점이었습니다
주막처럼 숙박시설 이라기 보다는 나루터나 도선목에 자리잡아
사공,짐꾼,행객,장돌뱅이를 상대로 장사했습니다
배를 기다리거나 길을 가다
잠시 허기를 달래는 손님이 많아 개방적이고 회전이 빠른 업소였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략 국밥집 포지션에 가깝겠죠
4. 안침술집
안침술집은 내외주가라고도 불린 ㄹㅇ 생계형 술집이었습니다
일반 술집처럼 용수(술집 간판 같은거라 보면됨)을 내걸어 영업하지 않고 등만 밝혀 조용히 손님을 받았으며,
주모가 손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거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몰락한 양반가 여성이나 과부가 체면을 버리지 않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들병이 좌판
들병이는 술병을 들고 장터를 돌아다니며 잔술을 팔던 여성 행상이었습니다
건물이나 객실도 없이 장날에 맞춰 좌판을 펴고
잿불에 술을 데워 팔았기 때문에 가장 이동성이 강한 술집 형태라고 할 수 있죠
술 판매,호객,정보 전달과 때로는 성매매를 하는 케이스도 있었다고 합니다
6. 색주가,기생집,상화방
술과 여성 접객이 결합된 도시의 유흥업소 입니다
현대로 치면 룸싸롱?에 가깝죠
색주가는 술과 여성의 접객,성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던 대중적인 유흥업소였습니다
군관,상인,한량들이 드나들면서 인맥과 정보를 주고받았고,
이 작품, 또는 조선 배경으로 한 작품에선 도박과 향락에 빠져 몰락하는 장소로 자주 등장합니
이것에 대해선 다들 어느정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생집,기방은 색주가보다 접객 절차가 좀더 제도화 된 곳이었는데,
기적에 오른 기녀가 술상을 받들고 일정한 격식에 따라 손님을 상대했고
군관,별감,상인,엽관배가 만나는 비공식 인맥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상화방은 색주가보다 성매매 기능이 더 강한 업소였습니다
작품에서는 광산 노동자들에게 여성을 한 명씩 붙여주고 술판을 벌이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소설 객주에 등장하는 술집 종류들을 가볍게 알아봤는데
사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술집과 기생에 빠지는 인물들의
말로는 대다수가 좆치 못했습니다
여러분도 너무 이런 쾌락에 빠지지 말고
적당히 즐기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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