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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마지막 날, 폭염 속에서 돌아다니다

Ggv(209.67)· 2026.08.11 00:15· 조회 520
5박 6일 여행의 마지막 날 나고야 일정. 호텔 체크아웃 후 바로 앞 돈키호테 들어옴. 필요한 거 몇 개 사두고 사카에역으로 이동해서 다음 숙소에 짐 맡김. 벌써 정오가 넘었네. 점심은 나고야 명물로 결정. 아츠타 호라이켄 마츠자카야점(〒460-8430 Aichi, Nagoya, Naka Ward, Sakae, 3 Chome−30−8 Matsuzakaya Nagoyaten South Building, 10F). 대기 시간이 진짜 길었음. 예상 1시간인데 다행히 손님들이 빨리 빠져서 40분쯤에 들어갔음. 히츠마부시 정식 4,950엔에 니혼슈 한다고우 글라스 히야 800엔 주문. 술은 그냥 팔길래 따라 시켰는데 평범했음. 라멘은 여러 방식으로 즐기는 게 특징이라서 그대로도 먹고, 양념 추가해서도 먹고, 오챠즈케로 변형해서도 먹었음. 개인적으로 양념 스타일이 최고였음. 밥 먹고 나고야 성으로 이동. 역에서 도보 3분, 나고야 시영 지하철 메이죠선 이용. 나고야 성(〒1-1 Honmaru, Naka Ward, Nagoya, Aichi 460-0031). 입장료 500엔 냈음. 2차 대전 후 재건된 성이고 내진설계 때문에 현재 폐쇄 상태라 내부 관광 불가. 혼마루 어전만 들어가볼 수 있는데 냉방이 약하고 가방을 앞으로 메라고 해서 쪄죽을 뻔했음. 기온 34도, 체감 39도. 미쳤음. 천수각 한 바퀴 돌면서 더위 때문에 어질어질. 왼쪽에 냉방 쩌는 기념품 가게 있으니 열 나면 들어가서 한숨 쉬면 됨. 아츠타신궁도 빠르게 들러보기로 변경. 메이죠선 타고 아츠타진구니시 역 하차. 아쓰타 신궁(〒1 Chome-1-1 Jingu, Atsuta Ward, Nagoya, Aichi 456-8585). 신사 겸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음. 본전도 있고 닭도 있음. 신궁 키시멘이라는 명물이 오후 4시까지만 판다고 해서 이미 문 닫혀있었음. 어차피 첫날에 키시멘은 먹어봤으니까. 이 더위가 진짜 고문 수준. 원래 오스 상점가 갈 예정이었는데 일단 호텔 체크인부터 하기로 결정. 5박 6일 숙소: 산코 인 나고야 니시키(〒3 Chome-7-23 Nishiki,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3). 사카에역 도보 3분. 접근성: 4/5. 사카에역이 공항 직통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쩔음. 가성비: 5/5. 이 가격에 이 위치라니 더 이상 뭐 할 말이. 대욕장: 3/5. 탕 하나 있는 정도. 운영: 오후 3시~새벽 2시, 아침 5시~9시. 니시키는 밤에 시끄럽고 삐끼들 많지만 호텔만 들어가면 상관없음. 1인실, 사이즈 적당함. 앰뷸런스 소리는 들리지만 무시함. 냉샤워랑 냉바디워시가 각 샤워실마다 있었는데 이 날씨에 써보니 신세계임 ㅋㅋ 나중에 따로 하나 사갔음. 씻고 저녁 6시 넘어 오스 상점가로 이동. 카미마에즈역에서 한두 정거장인데 이 열에 못 걸어가서 지하철 탐. 오스 상점가. 트레이딩 카드 게임 가게들 많음. 포켓몬 카드 비롯해서 여러 카드게임 팔고 있더라. 신기하네 ㅋㅋ 7시 전후로 가게들 하나씩 문 닫힘. 오스칸논도 있고, 10원빵 파는 가게도 있고, 신기하게 절(반쇼지, 亀岳林 万松寺)도 상점가 안에 있음. 저녁은 타이완라멘으로 결정. 미센 야바점(〒3 Chome-6-3 Osu, Naka Ward, Nagoya, Aichi 460-0011). 타이완라멘 850엔. 정작 타이완에는 이런 라멘이 없다고 함 ㅋㅋ. 엄청 맵다. 평범한 일본라멘 생각하고 첫술 들이켰다가 생기침함.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한국인들이 매운맛 시킬 때 강추 메뉴임. 옆에 야바톤 본점 있었는데 밤 9시 폐점했음. 돼지상 사진만 찰칵. 오아시스21로 이동. 야밤의 미라이 타워 한번 봄. 오아시스21 물의 우주선(〒1 Chome-11-1 Higashisakura, Higashi Ward, Nagoya, Aichi 461-0005). 올라갈 수 있는 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음. 이미 지났으니까 아래에서만 구경. 음료 한잔 마시면서 더위 식혔음. 도중에 King Joy 오락실 들어갔음. 게임도 하고 인형뽑기도 몇 개 함. 나고야 여행 중 방문한 오락실 중 여긴 제일 건질 만했음 ㅋㅋ 자정 넘어 숙소 들어와 씻고 뭔가 아쉬워서 혼술 할 데 찾기로 결심. 니시키는 캬바쿠라랑 단체용 이자카야 주류라 혼술할 만한 데 찾기 어려움. 삐끼들도 겁나 달라붙음. 처음엔 돌아다니다 지쳐서 숙소로. 한두 시간 쉬다가 새벽 2시 반쯤 다시 나옴. KIDS BAR(〒460-0003 Aichi, Nagoya, Naka Ward, Nishiki, 3 Chome−8−19 ライフ 錦). 영업 오전 5시까지. 숙소 바로 앞에 있길래 여기로 결정. 들어갔을 때 나 혼자였는데 이후 손님 서너 명 더 옴. 월화 새벽이라 바텐더 말로는 금토일에 손님 있다고. 1층은 이자카야 느낌, 나는 2층 바로 올라감. 1층 직원들이 종종 올라와서 한잔씩 하거나 쉬러 옴. 두 번째 음료에서 오마사케 달라고 했더니 아마렛토 + 우롱차 조합 만들어줌. 일본에선 흔한 조합이라고. 바텐더와 여행 얘기 나눔. 규동 얘기 꺼냈더니 젊구만 이러고 웃음 ㅋㅋ. 본인은 요시노야 좋아한댔음. 옛날 스타일 칵테일 바라 2~30대한테는 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한잔씩 하면서 재밌었음. 새벽에 한두 잔 할 거 있으면 들러봐도 괜찮을 듯. 5일차 여행은 여기서 끝. 다음 날은 좀 더 둘러보다가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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