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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유메긴가 팬이 되서 사가 여행-(1)계획

Qqqg· 2026.08.12 10:12· 조회 319
요새 유메긴가에 빠진 좀붕이 여기다. 처음엔 1기 보고 별 감흥 없었는데 리벤지는 스킵하고 극장판부터 봤더니 감동이 울컥 밀려와서 마구 소비하게 됐다. 4월 라이브도 뷰잉으로 지켜본 뒤 진짜 성지순례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박혔다. 교수님 급 출장 때문에 불법 휴가가 튀어나와서 이 기회에 실행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성지순례 대상지: 가라쓰, 사가, 가시마, 이마리, 다케오, 우레시노 6곳이 원래 목표였는데, 직장인이 휴가 이틀 쓰고 연휴 끼고 가서 돌릴 수 있는 게 고작 5일이라 한 곳은 쳐내야 했다. 우레시노는 2019년, 23년에 나가사키 여행할 때 이미 다녀왔으니 이번엔 패스하기로 했다. 애니 장면들이 머릿속에 충분히 각인되어 있기도 했고. 나가사키 야경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카가미야마 전망대로 대체했다. 동선은 자동으로 정해졌다. 5개 지역의 위치상 가라쓰 → 이마리 → 다케오 → 사가(가시마 당일치기) 이 루트밖에 없었기 때문. 숙박 예약은 출발 5일 전에 하려 봤는데 첫날 사가 숙소가 게스트하우스 빼고 싸그리 매진이었다. 결국 후쿠오카 공항 인아웃으로 가라쓰 → 이마리 → 다케오 → 사가(가시마) 순서로 정하고 세부 시간표까지 작성했다. 일정표: 1일차: 아침 비행기로 후쿠오카 입성 → 지하철 타고 가라쓰 → 체크인 후 도시 탐방 → 가라쓰버거에서 저녁 → 카가미야마 등산 → 숙소 복귀 2일차: 가라쓰 미방문지 체크 → 점심때 이마리 이동 → 락커 짐 보관 → 안주갤러리·도라토리 방문 → 저녁 다케오로 3일차: 아침 유메긴가 성지 방문 → 잡다한 로케지 체크 → 점심 식사 → 로몬에서 온천 → 물산관 쇼핑 → 사가로 이동 → 저녁 명소 탐방 4일차: 유토쿠이나리 참배 → 히젠하마까지 트래킹 → 갯벌교류관 입장 → 사가 시내 성지순례 5일차: 사가 남은 곳 정리 → 토스역으로 → EFS 체크 → 하카타 경유 후 귀국 시간 배분이 왠만큼 타이트하게 나왔긴 했지만, 뚜벅초가 돈·체력 다 고려해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일지를 풀어보자. 1일차 출발 에어서울 8시 출발 항공편을 탔다. 지연으로 악명 높다던데 이날은 대박으로 정확했다. 공항 빠져나오는 것도 한산했다. 후쿠오카 세관 통과하니 9시 40분이라 원래 계획보다 빨리 가라쓰행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낮 12시쯤 가라쓰역에 발을 디뎠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다가 1기 3화의 게릴라 라이브 장소가 보였다. 실제로 가보니 정말 좁더라. 이런 공간에서 공연하니까 스태프들이 꼬이고 넘어질 만하네. 묵을 곳은 리버사이드 캐슬 가라쓰. 전기자전거를 1000엔에 빌려줬는데 처음 타보니 거의 바이크 수준의 편함이었다. 바닷바람 많은 곳에서 일반 자전거를 탔으면 체력이 남지 않았을 것 같다. 객실도 넉넉하고 강 건너편 뷰도 예뻤다. 역과 거리는 있지만 가라쓰 자체가 숙소 선택지가 많지 않아서 이정도면 충분했다. 점심은 링거헛 사라우동을 먹었다. 큐슈 나가사키 지역 짬뽕 체인인데 내가 좋아하는 집이다. 원래는 이데짬뽕을 먹으려 했는데 정기휴일이라 못 먹었다. 배를 채운 뒤 나가마츠 공원으로. 1기 11화에서 도얀쓰가 탈주했던 장소다. 뒤의 벽이 생각보다 낮아서 맞는 곳 맞나 확인을 계속 했다. 사쿠라가 앉아있던 그네는 철거되고 맨홀만 남아 있었다. 해가 자꾸 내려앉으니 목이 말랐다. 2기 6화에 타에가 심부름 갔던 슈퍼 모리나가로 들어가 음료수를 사고 가라쓰역으로 향했다. 1기 엔딩에 나왔던 장소들이 역 앞에 몰려 있다. 라멘거리는 한낮이라 닫혀 있는지 폐업한 건지 구분이 안 갔다. 이어서 알피노 방문. 화려한 공연장이라기보다는 시골 마을 커뮤니티센터 느낌이 물씬 풍긴다. 프랑슈슈 포스터가 붙어 있고, 한쪽은 기념품숍, 다른 쪽은 전시장이다. 굿즈들을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프랑슈슈 집을 또 방문할 계획이라 상품 목록만 찍어두고 넘어갔다. 니시노하마 해변으로 향했다. 준코가 자주 탈주하던 바로 그곳인데 실제로 보니 상당히 아름다웠다. 자주 올 만한 장소였다. 수평선 너머로 가라쓰 성이 희미하게 보인다. 해변을 돌아다니다가 성 쪽으로 향했다. 입장료가 있는 곳이 눈에 띄었지만 내부 구경 욕구가 없어서 외관만 찍고 진행했다. 로맨싱 사가 맨홀들이 정말 많았다. 처음엔 열심히 찍다가 나중엔 그냥 지나쳤다. 1기 엔딩곡이 나오는 장소의 계단. 이 계단을 올라가면 가라쓰 성에 도달한다. 성 내부에서 마주친 인물이 있었다. 그 시절 수많은 오타쿠들의 첫사랑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근데 라무가 사가랑 무슨 관계일까? 천수각의 전망이 정말 뛰어났다. 일본 성 구경을 자주 하는데 내부는 결국 지역 역사박물관이 되기 일쑤다. 일본사 매니아 아니면 재미없다. 천수각의 경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이누야마 성 급의 뷰였다. 다시 가라쓰에 와도 한 번 더 올 것 같다. 성 내부에 붙어 있던 가라쓰야키 설명.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 도공들이 뿌리를 내렸단 내용이다. 결론: 사가는 조선이다. 드디어 도착한 프랑슈슈의 집. 내부 출입은 불가능하고 포스터가 붙어 있다. 정면 모습뿐 아니라 측면 구조물까지 애니와 100% 동일했다. 앞 공터에 있던 놀이터는 철거되고 맨홀만 남아 있다. 알피노로 돌아와 지역 맨홀들을 촬영했다. 지자체 맨홀은 그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어서 좋아한다. 가라쓰는 파도와 니지노마쓰바라 그림이 새겨져 있다. 카라츄 뮤비에 잠시 나온 기누보시산 벚꽃공원을 방문했다. 벚꽃 시즌이 아니라 그냥 공원일 뿐이었다. 체크인 이후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 현관에 좀랜사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10분쯤 에어컨 바람 맞으며 눈을 붙이다가 이제 가라쓰버거와 카가미야마 등산을 해야 했다. 니지노마쓰바라는 드라이빙 코스로 유명하다. 비경이 계속 펼쳐진다. 하지만 자전거로 가기는 좀 무섭다. 법적 문제는 없지만 왼쪽 갓길로 달리다 보니 차들이 엄청 많이 지나간다. 아마 가라쓰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일 거다. 체력이 남으면 숲길로 걷기를 권한다. 드디어 도착한 가라쓰버거. 산림 한복판에 뜬금없이 주차장과 버거 트럭이 있다. 근데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는 걸 보면 시내에 있었으면 웨이팅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스페셜 버거에 나마콜라를 주문했다. 특이한 맛은 아니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버거 맛이다. 확실히 맛있었다. 위쪽 번이 바삭바삭을 넘어서 거의 탄 수준으로 구워진다. 앉을 자리가 따로 없어서 서서 먹었다. 트랙 곡이 나오는 무인역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이면 붉은 열차를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카가미야마로 향했다. 자전거를 놓을 장소가 필요했고 한여름에 왕복 2시간 등산은 체력이 필요했다. 근처 이온몰에 들어가 킷캣 민트 초콜릿과 이온음료 500ml를 사서 자전거를 세우고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에 음산한 갈림길이 보였다. 뭔가 위험한 냄새가 났다. 중간쯤의 전망이 이미 훌륭했다. 구불거리는 길의 커브 개수를 표시해둬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원래는 6시 10분쯤 출발해서 7시에 도착한 뒤 일몰을 구경하려 했는데 더 빨리 올라갔다. 교수님 연락이 있어서 일몰 직전까지 시간이 사라졌다. 그 덕에 다음날 아침에 못 본 장소들이 생겼다. 사키가 실연당하고 울던 다리, 카라쓰 경정장 같은 곳들이다. 그래도 대부분 다 돌아봤으니 후회는 안 한다.
댓글 5
ㅎㅈ(159.17)08-12
사가에는 매 순간마다 한국 좀붕이가 파견을 나가있다
fhj(244.246)08-12
포스터 파랗게된거보소
ㅇㅂ08-12
어흐 알차다 알차
qwe(233.17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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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08-12
1.지구 온난화와 ai로 인한 대량 실업을 대비하여 전 인류는 출산을 중지하고 인구수 감축을 해야 한다.2.적극적 안락사를 전 세계에 도입하여 원하는 자는 죽도록하여 지구 인구수를 줄여야 한다.3.범죄자들을 생체 실험하여 과학 기술 발전에 사용하고 후에 사형시켜 인구 수를 감축 해야한다.4.종교, 스포츠, 연예 따위에 들어가는 자원을 과학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5.특이점 초지능을 하루 빨리 이룩해서 인류가 직면한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 글을 보게 된 자는 위 사상을 전 세계에 널리 퍼트려 시급히 현실화 시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의 가족, 나아가 인류는 생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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