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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의선 타고 임진각 다녀오다 금촌 들어감

ㄱㄱㄱㄹ(229.171)· 2026.08.11 17:41· 조회 37044
경의선 한 번 타보고 싶어서 신촌에서 무작정 나감. 목표는 임진각. 석양 봤는데, 이왕 온 거 더 구경하고 싶어서 금촌으로 방향 틀었음. 차 끌고 온 적 있었는데 그땐 홍등 켜진 골목만 확인하고 튀어나갔거든. 이번엔 끝까지 돌아다니고 싶었음 -_- 금촌역에서 버스 탔는데, 정류장에 친절히 이름이 다 표시되어 있고, 방송도 나오더라. 삼거리 도착해서 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가니 빨간 불빛들이 자꾸 눈에 띔. 지난 12월 24일 쌈리(상봉동) 이후 오랜만이라 심장이 쿵쿵댔음. 골목 골목마다 반벗은 몸 봤는데, 금딸도 200일 넘게 버티는 중이었거든 정신 못 차리더라ㅋㅋ 호주머니엔 2만원만 있었긴 함 (충동 구매 방지용). 그래서 불쌍한 그것도 금방 정신 못 차리게 됨ㅋㅋ 용주골은 정말 충격이었음!!!! 작년 여름 쌈리 갔을 땐 규모에 압도되긴 했지만, 용주골은 정말 다르더라. 얼마나 크고 넓은지 길을 잃고 헤맬 정도였음. 쌈리는 여자들이랑 가짜 흥정하면서(온 척)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한 바퀴였는데, 용주골은 여자한테 말도 별로 안 하고 숨 헐떡이며 빨리 걸었는데도 30분 걸리더라. 용주골 전성기 때 못 간 게 정말 아까움. 지금도 불 꺼진 집까지 다 열렸다면, 한국전쟁 때 밀려오던 중공군 떼 같은 규모였을 거라 생각함. 사진 찍고 싶었지만, 어두운 골목에서 차 안에서 지켜보는 눈들이 있어서 위험할까봐 못 찍었음. 아쉬운 건 여자들이 용주골 정통 흰옷을 안 입었다는 것. 그리고 실제론 A급 에이스가 기대만큼 없었음. 그래도 금딸 중인 입장에선 황홀 그 자체였음... 옛날엔 돈 들고 영등포, 학익동, 미아리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그 시절이 다시 올 거 같긴 함. 그 전엔 금딸부터 풀어야 함. 금딸 풀릴 때까진 누가 줘도 안 먹을 거임!!! 금딸 푸는 길은 하나. 내 힘으로 민간 여자 꼬셔서 떡 치는 거!!!! 그날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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