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뱀 요리랑 사찰밥까지 베트남 투어 2탄
베트남 음식 여행 두 번째 편을 기록한다. 출발지는 뱀을 주 메뉴로 다루는 식당이었다. 좁고 깊숙한 골목에 위치했으며 각국의 관광객들로 채워져 있었다. 준비 과정을 직접 보니 동물의 꼬리를 한쪽 손으로 고정시킨 후 머리 부분을 벽으로 부딪힌다. 그러면 뇌 손상으로 즉각 사망하므로 교상 위험은 전무한다고 한다.
독실한 방으로 배정되었고 운좋게도 남동아시아식 폭우가 내렸다. 분위기가 상당히 냉혹했다.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환경이 이상한 음식을 먹기에 적합하다.
뱀 한상이 탁자에 놓였다! 볶아낸 것, 튀김으로 만든 것, 구워낸 것, 찐 형태 등 여러 조리법이 준비되었다. 분떠우맘똠이라는 요리도 함께 올라왔는데 베트남 소금젓갈 안에 유탕 처리 두부와 국수, 각종 채소, 육류를 담근 것이다. 동남아식 홍어 세 가지 조합과 비슷한 맛이다.
도로를 걷다가 인파가 모인 지점을 봤다. 사전 조사로 알아둔 미슐랭 소개점이었다. 반미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가게 분위기는 웅성거렸고 스티커들이 벽을 덮었다. 반미 한 번을 시켰다. 북쪽 방식은 특색이 부족했다. 음식 품질은 높았으나 내 입맛과 다르다. 나는 남동부식을 매우 선호한다. 시큼한 장아찌를 푸짐하게 올리고 지방을 넉넉하게 펴 바르고 소스를 깔끔하게 끼얹은 그런 식.
또 다른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분짜 전문점이다. 훈제 향이 정말 뛰어났다. 다른 경쟁 업체들과 비교하면 향내가 한 단계 위였다. 고기와 춘권을 재료에 담가 먹었다. 정말 뛰어난 맛이다.
거리 산보 중 들어간 음식점. 처음엔 건종교 건물일 거라고 착각했다. 실내가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콘셉트가 확고했다. 신앙적이거나 상업적인 냄새가 없었다. 처음엔 베트남 평균 물가 대비 비싼 차 가격에 나갔다가 인테리어 수준에 끌려 다시 들어갔다. 무화과를 우린 물을 주문했다. 과도하게 달지도, 시지도 않고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각각의 향이 섞여 구분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식별 불가능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닐까? 불교 철학을 음료로 표현한 느낌이었다. 이제 가게의 깊이가 드러났다. 다른 메뉴들도 주문했다. 가게의 정체는 채식 사찰 요리점이었다.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다. 자극이 없는 것 자체가 이 요리의 핵심이었다. 음식을 먹으며 법정 스님의 요리가 생각났다. 지역과 종파는 달라도 불경의 정신은 동일하다. 이것일까.
마지막 식사는 베트남 일상식이었다. ST25 쌀은 남부산과 차이가 있으면서도 동아시아식 밥맛이 났지만 여전히 장립종이다. 돼지를 조린 것과 채소 절임은 훌륭했다. 반 쌔오로 투어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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