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야들아 일본 산행 다녀왔어 [오모테긴자]
사랑하는 야들 너희들을 위해 올 여름 선택지들 찬찬히 봤어.
작년 후지산 여행사에서 본 오모테긴자 종주 파티 자리가 (19/20) 남아있길래 얍았다 이게.
위스키? 필수지.
시작점은 나카부사 온센이야 물은 진짜 좋은데 벌레가 장난 아니야.
썩은 계란 냄새는 별개고 정취는 짱이더라.
들머리에서부터 일본 산객들이랑 인사전쟁 시작 ㅋㅋ
갓센고야(2,400m) 올라가니까 수박 팔더라 수박 한 조각에 600엔 ㄷㄷ
엔잔소 삼거리를 지나 짐을 내려놓고 츠바로쿠다케(2,762m)로 이동.
유명한 돌고래 바위 거기다.
왠지 대부분이 정상 목재를 들고 사진 찍더라.
냉기를 품은 바람 불고 대낮도 15~17도 정도 추워.
나카부사에서 엔잔소까지 내리막이 생각보다 길어 체감상 1.5배쯤 느껴졌고
엔잔소에서 요텐쇼우테까지는 줄곧 이런 좋은 길이야.
까딱 잘못하면 유니버사로 바로 가는 건 아니고 ㅋ
산장 도착해서 나마비루 1,000엔 마시니 곰탕 끝판왕이야.
식수는 돈 내고 받는데 숙박객은 공짜라더라.
오후 4시 도착하자마자 우직 비가 내려 ㅋ 오후는 주로 비라고 들었고.
휴대폰? 데이터 터질 리 없지.
2일차 아침에 야리가다케 능선이 보이는데 말도 안 될 정도로 웅장해 ㄷㄷ
전립선 움켜쥐고 올라갔지만 어쨌 좀 지린 듯.
야리산장 방향에도 아래에도 사람들 많더라.
일본놈들 배낭 장난 아니야 짊어지고 올라오는 사람들 많더고.
우리나라도 산에서 사고 나면 등산객 책임지고 통제(폐쇄, 비탐 등) 풀어야 한다 예전부터 그래.
준비된 놈만 올라와야 산이지.
이제 코 앞에 야리가다케 보여.
야들은 스탬프 진짜 좋아하더라 ㅋㅋ
산장에 짐 두고 야리를 열심히 올라간다.
야리산장 나마비루 1,200엔 마시고.
맥주 거품 아니고 구름 거품이야 진짜.
주종 존나게 조져야 해 ㅋ
야리산장 100주년 기념이라고 반다나 나눠주더라 개꿀이야 이건.
스탬프도 찍고.
그리고 야리의 밤.
갤럭시 천체모드로 찍었는데 (1컷 = 12분).
육안으로도 은하수 보여 (오후 8시 30분 산장 소등 후).
검은 하늘에 회색 먹구름처럼 보이는데 사진엔 좀 더 떴어.
달 떠오르니 은하수는 희미해져.
일출이야 이건.
야리산장에서 봤던 후지산 모습.
산 높아질수록 물가 비싸지니까 준비 빡빡하게 해.
쌩콜라로 목 축이고.
환타랑 콜라는 일본이 압도적이야.
LG 생수는 십새 돌이네 ㅋ
하산 시작.
뒤돌아본 야리가 정말.
떠나고 싶지 않네 진짜.
뇌조? 최약체라 포식자 없어서 우중충하고 번개치는 비 오는 날 나타나 그래서 그런 이름.
맑은 날 보고 싶으면 평소에 덕 쌓아야지.
하산길은 약 14km 대부분이 너덜길이야.
도시락으로 끼니 때우고.
하산 완료하고 남은 술을 처리 ㅋ
복숭아가 유명하다던데 자두로 때웠어.
일본 갈 때마다 일본 우유 마시니까 몸이 이상해 진짜.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 잠기고.
야들아 나를 위해 보약 한첩 지어주고.
사랑하는 야들아.
다리가 떨릴 때보다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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