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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네 1호점 34년 역사에 마침표

Ffcr· 2026.08.10 12:17· 조회 1657
경영진 갈등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김가네 1호점이 지난달 31일 셔터를 내렸다. 1992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꿋꿋이 버티던 곳인데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다는 거다. 별다른 예고 없이 폐점해버린 매장. 30년 가깝게 일한 직원들은 눈물이 흘렀고, 8년을 하루 10시간씩 매장에서 보냈다는 다른 직원도 "가족처럼 지내던 곳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말을 못 잇더라.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990년대부터 다니던 50대, 회의 장소로 삼던 중년 무리, 자식을 데려온 부부, 대학로 배우들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현수막을 보고는 발길을 돌렸다. "어린 시절부터 오던 손님이 50대가 돼서 애를 데리고 와요. 동창회도 여기서 했는데"라는 직원의 한마디가 이곳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보여준다. 초기 메뉴 개발과 실제 운영을 맡은 건 회장의 부인 박은희 전 대표였다. 아이를 업고 직접 주방에서 김밥을 만들며 팔던 박 전 대표는 창업 희망자들에게 조리법을 직접 가르쳤고,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신규점포 개설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실제로 초기 김가네의 진짜 주역은 박 전 대표였다는 게 종업원들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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