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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폐촌 다녀왔는데 분위기 장난 아니더라ㅋㅋ

ㅇㅇㅅㅇ· 2026.08.12 16:17· 조회 399
카메라 산 지 얼마 안 돼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있음. 요번엔 일본 시가현 히코네시의 남자귀신마을(男鬼町, 오오리 쵸)에 갔다 왔는데 진짜 미침. 1971년에 폐촌이 된 곳인데 예전엔 산림학교로 운영됐었음. 2010년대까지 여름에나 주민들이 왔다갔다 하고, 지금도 현립 대학에서 연구 목적으로 간헐적으로 사용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완전히 황폐하진 않음. 료젠산 일대에 폐촌들이 많은데 도로로 연결된 건 이곳뿐이라고 함. 건물은 7~8개 정도고 반쯤 붕괴되었거나 붕괴 중이라 절대 들어가면 안 됨. 폐신사, 폐가들이 있고 들어갈 때마다 썩는 냄새 남. 동물 백골도 굴러다녀서 진짜 끔찍함. 개인적으로 이런 폐허 피사체를 좋아하는데 흔히 볼 수 없으면서도 특유의 허망한 분위기가 있어서 계속 찍게 됨. 마을까지 가는 길에 신사가 있는데 가끔 관리하는 사람이 나온대. 시가현 쪽에서 접근하면 정말 지랄 같음. 포트홀, 낙석, 떨어진 나뭇가지가 이곳저곳에 있고 차가 겨우 한 대 통과할 정도라 대향차 오면 답 없음. 짐니 같은 오프로드 차량 빌려가길 추천함. 바이크, 자전거,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산 전체가 곰, 멧돼지, 원숭이 출몰 지역이고 실제로 올라가다 보면 이 짐승들이 계속 튀어나와서 절대 비추. 산 하층부부터 인터넷 먹통이고 등산객도 없음. 길이 하나인데 산 정상 넘어가면 굽은 길이나 갈라진 길이 개많음. 완전 외진 지역이니까 지도는 꼭 다운로드해서 가고, 주변 사람들한테 미리 알려야 함. 길 헤매느라 거의 3시간 있었는데 만난 게 벌목 아저씨 한 명, 바이크 타던 형 한 명, 사진 찍으러 온 일본인 한 명뿐이었음. 주변에 볼 만한 곳들: - 河内風穴: 천연 동굴, 입장료도 쌈 - 히코네 성: 일본 3대 성 중 하나. 사진 엄청 잘 나오고 천수각 풍경이 미침. 상점가에선 종일 "히코냥 히코냥" 노래만 나옴 - 다가 대사: 큰 신사, 건물이 멋있음. 내부는 자유롭게 못 들어감 카메라 쓴 지 얼마 안 돼서 피드백이면 뭐든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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