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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일본 야마구치 4일간 먹고 또 먹고 ㄱㅅ

ㄹㄹㅊㅈ· 2026.08.11 15:41· 조회 669
원래 7월~8월에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을 다 보려 했는데 갑자기 일이 터져서 싹 날아갔음. 8월 8일 급하게 표 잡고 그냥 떠남. 근데 이 시기가 왕복 항공권이랑 페리 값이 진짜 미쳤음. 인천-후쿠오카 11만, 시모노세키-부산 페리 복도 15만 원 줬음. 인천공항 들어갔을 때 그 공기 냄새 맡으니 기분이 좋아짐 ㅋㅋ. 이제부턴 기분 별로면 공항을 가야겠네. 아시아나 탑승할 때 닌텐도 화면 먹으면서 통합 전 마지막 탑승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하더라. 샌드위치 대신 핫밀 줬음. 일본 도착하자마자 비염이랑 다래끼가 마법처럼 싹 사라짐. 후쿠오카 바로 가서 한국에서 못 구하는 물건부터 샀음. 사무라이 데리야끼 맥도날드 햄버거 먹어봤는데 간장+데리야끼 맛. 맛있었음. 칼피스도 샀음. 700계 코다마호 일부러 예매해서 탔음. 생각보다 평범했음. 기타큐슈 시립 중앙도서관 건축 답사. 촬영금지 경고 보기 전에 몰래 한 장 찍음. 공공건축 브루탈리즘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빼고 처음 봤는데 좀 삭막하더라. 도서관이랑 어울리는지는 의문. 고쿠라성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음. 이자카야 갔는데 혼자라고 뺀찌 먹고 당황해서 쇼핑몰 가서 2500엔짜리 옷 하나 샀음. 저녁은 라멘 로쿠노야. 참기름이나 들기름 올린 거 신기했는데 돈골 육수가 별로였음. 일본 가면 뭘 먹어도 비비고 왕교자가 제일 맛있는 것 같은데 전문점은 안 가봤음. 폰 충전 겸 스벅 가서 오렌지 망고 프라푸치노 마심. 휘핑이랑 드리즐은 다음엔 빼고 먹을 듯. 코코이찌 방야도 가서 로스카츠카레 밥 200g 맵기 2단계 먹음. 진짜 맛있었음. 해장 절로 됨. 호텔은 시모노세키역 워싱턴 호텔 웨스트 플라자. 1박 5만 원. 시모노세키는 모스, KFC, 사이제리야, 요시노야만 있음. 미츠야사이다랑 아야타카 녹차 진한맛 처음 먹어봤음. 좀 씀. 오이오차 코이차가 낫더라. 2일차는 6끼를 먹은 미친 날이었음. 가라토시장 앞 가츠기 시장에서 2000엔 카이센동 먹음. 한여름인데 재료 신선했음. 카이센동은 초밥보다 덜 끌림. 구 영국영사관도 봤고 9년 만에 다시 온 가라토시장은 냄새만 맡고 떠남. 요시노야 와서 규동 코모리. 카이센동 먹고 났더니 불에 구운 게 먹고 싶었음. 계란 반숙 추가하고 반쯤 먹었을 때 계란 올리고 간장 한 바퀴 도니까 ㄹㅇ 맛있음. 시모노세키역 승강장에서 바다 보임. 첫째 날에 본 그 키하 40계를 타본 것도 신기했음. 디젤동차 크로스시트에서 2시간 탄 거 최고였음. 창틀에 팔 얹어뒀는데 갑자기 떨어짐. 산인본선 루트가 바다 보이는 코스네. 항상 보이는 건 아니고 띄엄띄엄 보임. 구글지도로 미리 체크 필요. 나가토시 도착 후 센자키 동네로 감. 키라쿠에서 복어텐동 먹음. 여기 이케즈쿠리가 유명한데 관광버스 단체가 싹쓸이해서 이거로 대체. 큼지막한 복어는 처음이었는데 닭다리살 같은 식감이네. 맛있었음. 센자키친 시장에서 것도 하나 더 샀는데 냉장고에 놔뒀다가 못 가져옴. 나가토시가 유자 유명하다는 걸 몰랐네. 젤라또 먹으러 갔는데 야마구치 미깡도 유명이라고. 마을이 예뻤음. 뜨면 더 산책했을 텐데. 온천 명소 나가토유모토 다녀옴. 오오타니 산소라는 료칸 (일왕도 온 곳). 당일치기 온천 2500엔. 대욕장 거의 독점 상태. 노천탕도 있는데 등산객 때문에 깜짝 놀람. 야나기야에서 가와라소바 먹음. 데워진 기와 위에 소바 얹어먹는 향토음식. 소바는 별로 좋아 안 하는데 바삭한 식감이 재미있음. 나가토시역 앞 코우모리. 닭이 좋긴 한데 (나가토시 특산) 전체적으로 너무 심심했음. 뻑뻑하고 양념해도 비슷하더라. 아츠아게는 맛있었음. 2900엔 나옴. 기차 시간 남아서 가리가리군 하나 삼. 드럭스토어에서 녹차 10병, 카레 3개, 야키니쿠소스 2개 구매. 2300엔. 진짜 쌌음. 햄버거 먹고 젯데리아 햄버거도 먹음. 생각해보니 신기하네 어케 이렇게 쳐먹지. 젯데리아 햄버거는 맛없음. 한국 젯데리아 명태버거가 낫더라. 호텔 자판기에서 처음 보는 음료 사봄. 맛있었음. 3~4일차는 별로 할 것 없어서 방황만 했음. 아침 요시노야 금눈돔이랑 소고기 정식. 맛있었음. 바로 사이제리야로 달려감. 혼자라고 손 번쩍들고 반기는 서빙 때문에 디즈니랜드 온 기분. 파스타 피자가 300~400엔이라 1/2인분 정도 줄 줄 알고 도리아랑 피자 둘 다 시켰는데 도리아가 손바닥 펼친 정도 수준이라 고생했음. 맛있긴 했는데. 피자도 맛있는데 400엔이라는 게 미칠 듯. 모지코 넘어 칸몬페리 탈 때 2층 올라갔다가 물폭탄 직격. 등짝 완전히 젖음. 레트로 관광 열차 놓쳤음. 파미치키 대신 뜯어먹음. 45% 증량이라서 겁나 컸음. 너무 덥고 할 것도 없어서 고쿠라로 바로 감. 에키소바(실은 우동)도 있더라. 코메다커피 가고 싶었는데 명부작성 때문에 때려치고 스벅 감. 아루아루시티에서 N게이지 신칸센 선두차 모형 찾아 헤맸는데 실패. 책방도 봤는데 원하는 만화가 없음. 오타쿠들 수백 명 봤음. 최후의 만찬 야스모리 야키니쿠. 원래 야키니쿠라이크 가고 싶었는데 시모노세키엔 그런 저렴한 곳이 없음. 두 접시 합쳐 3000엔 미만. 와규 쓰는 곳이라 비싸도 맛 있음. 구워서 타레소스에 찍어서 밥이랑 먹으면 ㅇㅈㄷ. 참이슬이 950엔 ㅋㅋ 양-뇨무카루비는 한국에서도 이렇게 발라주나? 소갈비는 한국에서 잘 안 먹어서 모름. 진짜 짜서 밥이 없어짐. 혼자 5400엔 먹음. 그 값어치 충분했음. 재방문 의사 있음. 배 탈 때가 옴. 다행히 침대칸 받음. 혼자 프라이빗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나머린 다 단점. 생각보다 답답함. 다음엔 돈 좀 더 주더라도 1등실 갈 듯. 별로 차이 안 남. 난카이페리 이후로 이런 큰 배는 처음. 배에 요시노야 들고 탐. 먹기 좋은 공간이 없어서 먼저 씻고 나중에 의자에서 먹음. 요시노야는 식어도 맛있음. 더워서 자다가 깼는데 배가 진짜 미친 듯이 흔들려서 토함. 배멀미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음. 어지러워 죽겠는데 갑판도 못 나가고 진짜 지옥이더라. 한번 토하고 바로 쓰러져 잠들음. 눈 뜨니 도착. 배는... 경험으로 족함. 다음 타면 그땐 1등실. 배가 짐 제한 사실상 없어서 오히려 무리해서 많이 사들고옴. 부산은 덥고 습하고 날씨 별로. 돼지국밥 한 그릇. 별미청 체인 금정구청 앞은 맛있었는데 부산역 앞은 별로. 무난~ KTX에서 쟈가리코. 첫날 예약대기 걸어뒀는데 마지막날 아침에야 자리 남. 허심청 갔다가 프리미엄으로 바꿈. 그냥 누워가도 좋을 듯. 원래 계획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맛있게도 먹고 나가토시도 진짜 좋았고 여러모로 괜찮았음. 그래서 나고야는 언제 다시 가지. 미소카츠 먹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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