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프랩관리자
공포

32년 살면서 본 진짜 무서운 일

ㅎㅎㅎ· 2026.08.09 22:19· 조회 182
지금 서울 올라오는 차 안에서 글 쓰고 있다. 처음 겪는 무서운 경험이라서. 상주에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농가주택이랑 땅이 있어서 주말마다 텃밭이랑 집 관리하고 있었어. 오늘도 그냥 평소처럼 내려와 부모님이랑 배추에 비닐 씌우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트랙터 수리기사 온다고 집으로 먼저 가셨어. 일을 마무리하고 산쪽을 바라봤는데 할아버지 묘 쪽에 웬 사람들이 모여있었어. 그 와중에 익숙한 할머니 같은 분이 나랑 눈이 마주쳤고 손짓으로 오라고 했어. 종중산이라 지리를 알고 있어서 산으로 올라갔는데... 뭔가 이상했어. 길을 전혀 모르겠는 거야. 추운데 식은땀까지 흘리면서 할아버지 묘 쪽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올라갔어. 계속 올라가다가 웬 샘을 발견했는데 거기 앉아있는 게 아까 본 그 할머니더라. 순간 소름이 돋았어. 그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 이름을 부르면서 "ㅇㅇ네 손자 맞냐?"고 물었어. 자세히 보니 옛날 이장님댁 할머니였어. 반가워서 "이장님댁 할머니 아니세요? 저 ㅇㅇ이에요 아프신데는 없으세요?"라고 인사했는데 할머니가 "물이 참 좋다"면서 "배 안고프냐?"고 물으며 따라오라고 손짓했어. 그 순간 뒤에서 누가 "너!!!" 라고 소리를 질렀어. 진짜 깜짝 놀라서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는 거야. 다시 앞을 봤더니 할머니는 사라지고 샘도 말라있었어. 아까 분명 물이 ㅈㄴ 많았는데. 소름이 점점 올라왔어. 아버지가 그 할머니는 5년 전쯤에 돌아가셨다고 해. 아버지가 직접 문상도 다녀왔고. 더 무서운 건 그 샘 있던 자리가 옛날 이장님댁 예전 집터였다는 거야. 옛날엔 동네 일부가 가난해서 산속 샘 근처에 모여살았대. 그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1년 전부터 치매가 왔대. 자주 옛날 집터로 가셔서 자식들이 찾느라 고생했다고. 신기한 게 할머니가 항상 그 샘의 물이 좋다고 약수라고 했는데 실제로 샘에는 물이 없었대. 자식들이 치매 탓이라고 생각했대는데. 그 얘기 듣고 진짜 무서워버렸어. 나 귀신 본 거냐? 지금도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댄다. 그 할머니 따라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뒤에서 소리 지른 사람은 뭐였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텃밭도 이제 너무 겁나고 어디 얘기할 데도 없어서 여기 글로 남겨본다.
댓글 6
ed(235.35)08-09
22 사이도 좋았던 것 같은데
xavq08-09
아니 거 아는사람한테 그러냐 그할머니는
ㄷㅁ08-09
산삼있는데 알려줄라고
ㅇㅇㅇ08-09
가톨릭 구마기도 매일 해보세요. 그정도 현상이면 앞으로도 비슷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마기도 매일하시고 세례 받으시면 보호받으심과 동시에 그런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실 거에요.
ㄱㄱ(132.206)08-10
상상하면서 대입해 읽다가 소름 돋았네 나도 ㅋ ㅋ
ㅁㄹㅈ(158.136)08-10
할머니의 혼은 그 밑에 에비앙보다 세계적으로 흥할 천연수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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