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79시간 무수면 등산 기행 헬이 따로 없네 ㅋㅋ
8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저녁 11시 30분에 버스 탈 때까지 잠을 안 잤으니 정확히 79시간이더라
부산에서 학원 마친 후 KTX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
서울대 뒷편에서 관악산부터 시작해서 막 올라감
정상 나왔고 내려와서 샤대 구경도 하고 자전거 타고 낙성대입구역까지 내려온 다음 심야버스 타고 북한산으로
입산 가능 시간 기다리다가 불곰국형이라는 형이 나랑 합류하라고 해서 같이 올라감
올라가다가 종아리 쥐나고 근육통 생겼는데 게토레이로 응급처치해주고 계속 진행
절벽 구간 생각보다 괜찮았음 상체 힘 쓸 수 있어서
정상에서 불곰국형과 일출 구경하고 사진 찍어주고 내려오면서 우동 한 그릇 먹음
종아리 물린 데 붕대로 강하게 압박해서 임시처치
도봉산은 그냥 북한산의 반복인 듯? 별로 감흥 없었음
풍경은 비슷하게 좋더라
바로 청계산 올라갔는데 발 아치에 엄지손가락 크기 물집 생김
계곡물에 담그면 감염될 것 같아서 양말 한 겹 더 신고 버티는 중
위에 아이스박스 있었는데 음료수 있고 계좌번호 적혀있더라
근데 난 챙겨온 게토레이 마시고 하산
청계산 등산로는 길고 좁은 편이더라
이틀 동안 먹은 게 우동이랑 더블 쿼터파운드 치즈버거가 전부
밤에 맥도날드 들어가서 좀 쉬다가 노강서원으로 출발
노강서원 앞에서 5시까지 쉬는데 고라니 소리 들리고 수면 부족으로 어두운 곳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
분명 사람 두 명이 걸어오다가 언제부턴가 안 보이고 그런 식으로
수락산도 등산했는데 애벌레가 진짜 많았음 오르막에서 1분마다 한 마리 씩은 봤음
손바닥만한 크기가 불규칙하게 내려와서 소름 끼쳤음
3일 밤새다 보니 진짜 숨질 것 같아서 고터 내려왔는데
버스 예매해 놓고 기다렸는데 10시 31분까지는 기억났는데 눈 떠보니 41분이 되어있더라
일어나 버스 놓친 거 같아서 취소하고 1시간 더 기다려서 프리미엄 버스 탐
무중력 모드 켜니까 천국 느낌이 들더라
집 와서 3일치 때문에 샤워 한 뒤 12시간 연속 수면 때렸음
한 달은 등산 쳐다도 안 볼 계획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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