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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자취방 정리하다가 그날밤 벌어진 일

ㅇㅇㅂ· 2026.08.10 03:25· 조회 123
2017년 전역 앞둔 친구가 복학 준비로 자취를 알아봤어 시내쪽으로 월 25만에 보증금 300짜리 원룸을 계약했는데 방이 꽤 컸어. 정리해주면 BBQ에 피자까지 산다고 했길래 냅다 갔지 침대 냉장고 에어컨 다 있고 내 방의 2배는 넓어서 존나 부러웠다. 걸레로 방 닦고 화장실 청소했는데 친구 청소 기준이 장난 아니어서 피자까지 얹어달라고 졸았고 결국 피자도 사준다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지. 밤 8시쯤 끝나고 피자하고 치킨을 먹었는데 진짜 개 맛있었다 친구가 흡연하러 나간 사이 침대 밑에서 상자를 봤는데 뭐가 있나 싶어서 열어봤더니 휴지 버린 거뿐이었다 친구가 청소 귀찮아서 쓰레기를 대충 상자에 넣어뒀구나 하고 다시 밀어넣었다. 피시방 가서 오버워치 한참 했는데 밤 12시 넘어가서 친구 방에서 자기로 했다 베개가 없어서 수건을 말아서 베개로 썼어. 한 30분 지났을 때 친구가 으악 하면서 깬다 꿈에서 전역이 연기됐다고 지랄했다 괜찮다고 했는데 다시 누웠어 그 와중에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손톱 물어뜯는 소리였다. 아 손톱 깨무는 소리네 했는데 또 들리고 또 들렸어 여러 번 말렸는데도 계속 물어뜯으길래 슬슬 빡쳤다 불을 켜봤더니 입에 피가 묻어있고 손톱이 반쪽이 떨어져나가있었다. 너무 놀래서 한 대 팼고 깬 다음에 너가 손톱을 계속 물어뜯었다고 했더니 손톱을 보고 기겁했다 손톱이 어디 갔냐면서 지랄했어. 손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카카오맵 켜서 근처 응급실로 냅다 데려갔다 쏟아지는 피와 손상된 손톱은 일반 연고로 절대 안 될 수준이었어. 병원에서 의사도 간호사도 놀랐고 붕대를 감고 밤을 샜다 나는 다음날 강의가 있어서 첫차 타고 집에 갔어. 밤 8시쯤 깼는데 친구 전화가 40통이 넘게 와있었다 전화를 받아봤더니 침대 밑 상자에 뭐가 있냐면서 손톱이랑 머리카락이 있다고 욕을 존나 했다. 침대 밑에 있던 상자 말하는 거구나 했는데 내가 너가 청소 귀찮아서 쓰레기를 대충 상자에 넣어뒀을 줄 알았다고 설명해줬다
댓글 6
ㅁㅁ08-10
빨리 이어서 써줘
ㄷㅎ08-10
띄어쓰기 라고 안들어봤냐?
gg(114.244)08-10
너혹시 박찬호냐 스크롤내리는데 정신이 멍해지노ㅋㅋㅋㅋ
zv(209.141)08-10
소름돋는다 씨발
ㄴㄴ(122.166)08-10
재밌네 근데 다음에는 읽기 쉽게 "써줘"
ㅅㅎ08-10
양밥비슷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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